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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돈의 속성

저자 김승호님은 꽤 유명한 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책을 접할 때 저자에 대해 처음 알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 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계속 베스트셀러로 올라오기도 했고 제목도 솔깃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실제로 밑바닥에서부터 자수성가한 분이라는 걸 알고 보니 내용 하나하나가 주옥같습니다. 후광효과도 무시하지 못하겠지만, 저 같은 사람이 같은 말을 하는 것과는 무게감이 다릅니다.


복리

복리는 간단하지만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 중 하나다.
투자자가 복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부를 다룰 자격이 없다.

복리의 비밀

좀 더 서술한 워런 버핏 말처럼 복리는 고리타분한 주제입니다. 어느 재태크와 투자를 보더라도 이 주제는 꼭 나옵니다. 저도 2~30대에 이 주제 때문에 재태크나 투자에 관심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깨달은 것도 이 복리의 위력입니다. 복리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결국 시간이 중요합니다. 물론 투자금을 계속 넣어야겠지만, 이를 불려 가는 건 시간입니다. 그래서 투자에 관심 갖는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좋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제 입장에서는 너무도 늦었지만, 잘못해서 장수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시작해야겠습니다.


돈에 대한 태도

내가 존중받으려면 먼저 존중해야 하듯
내 돈이 존중받으려면 남의 돈도 존중해줘야 한다.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내 돈을 대하는 태도다

보통 성공 스토리를 이뤄낸 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본을 많이 얘기합니다. 위 말처럼 남이 사는 경우는 비싼 걸 먹으려 들거나 하는 것들이 그 직접적인 예일겁니다. 돌려서 말하는 경우는 운전할 때 기본 소양에 대해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씀씀이만 커지면서 나도 모르게 내가 먹고 마시는 정도는 남들도 부담없겠거니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기본이 안 된 겁니다. 다시금 반성해봅니다.


인생 리스크를 제어하는 힘

현금흐름이 일정하게 유지돼야
경제적으로 삶이 윤택해진다.
돈이 일정하게 들어온다는 건
체계화된 경찰이나 군인 수백 명만으로
수천, 수만 명의 군중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것과 같다.
이 흐름이 거친 인생을 통제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준다.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

어디선가 보거나 들었을 내용으로 일반 직장인보다 많이 버는 비직장인이 불규칙한 수입인 경우는 돈을 더 못 모으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계획을 하기 어렵고 많이 벌리는 구간이 많아지는 경우는 지출도 거기에 맞춰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저자는 좀 더 유식한 말로 이를 리스크 제어라고 설명합니다. 어려운 말로 돌아가는 것 같지만, 이 내용을 돈, 즉 자산이라는 범주에서 일반인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고 그 속성이 무엇인지 꿰뚫는 단어였습니다. 글 쓰는게 어렵다고 하셨던 분이 쓴 글이 군더더기도 없이 참 담백합니다.



어떻게 보면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누가 하느냐는 다른 겁니다. 그리고 단지 투자만이 아니라 사업, 그리고 재테크를 아우르는 관점이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꼭 알아두어야 할 지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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