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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사이클

빅 사이클

How Countries Go Broke

The Big Cycle
Ray Dalio | 2025


레이 달리오가 올해 낸 책입니다. 이번 주제는 빅 사이클로 우리가 종종 겪는 금융 위기를 더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이번에는 이 관점에서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 시점 미국의 위기를 짚어봅니다. 분명히 현시대 최강국인 이 나라가 쇠락해가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 중국이 다음 최강자로 떠오르는 시점이기도 한 때문입니다. 투키디데스 함정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은 동일하기에 약간은 복잡한 마음으로 이 책을 보게 됩니다.


빅 사이클 주기

국가에는 내부적으로 평균 약 6년(±3년의 오차)간 지속되는 단기적인 정치적 변동이 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 80년(±25년의 오차)간 지속되는 국내 질서의 장기적 변화로 이어진다. 다시 말하지만, 이러한 기간이 고정되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속 기간은 매우 가변적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러한 사이클은 항상 발생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발생한다는 점이다.

2부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의 파산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순서
8장 전반적인 빅 사이클
전반적인 빅 사이클의 작동 방식: 5가지 큰 힘

저자가 말하는 빅 사이클은 사람의 일생 주기를 넘어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경제에 있어 일반적으로 우리는 큰 그림을 못 본다는 문제가 있다는 걸 지적합니다. 특히 우리가 태어나 자라는 시기에 따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지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단기 사이클 중에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친 IMF 만 해도 벌써 한참이나 지난 시점인데도 이 시기에 유년 시절을 보낸 친구들은 좀 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입니다.


미국, 빅 사이클 5단계

내 분석에 따르면 현재의 상황은 역사적으로 1905~1914년과 1933~1938년, 그리고 그 이전 여러 시대, 여러 나라에서 존재했던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이를 ‘빅 사이클 중 5번째 단계’라고 부른다. 단계5에서는 국가가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며, 분열되고, 다른 나라들의 위협을 받는다. 따라서 포퓰리즘적, 민족주의적, 보호무역주의적, 군국주의적, 권위주의적 접근 방식을 가진 지도자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4부 앞으로의 전망
19장 내가 보는 미래
내 템플릿과 지표를 이용한 미래 전망

그럼 이 빅 사이클에서 우리는 어느 시점인지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레이 달리오가 말하는 빅 사이클 마지막 단계는 6단계로 전쟁에 해당하는 시스템 붕괴 단계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인용구에서 5단계라고 말합니다. 이 시점에 벌어지는 일들이 책에 상세히 나와 있는데, 더 자세한 내용은 그의 전 책인 『레이 달리오의 금융 위기 템플릿』, 『변화하는 세계 질서』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시사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트럼프가 벌리는 모든 일들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동맹 관계

우리는 동맹 관계가 빠르게, 그리고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해야 한다. 예를 들어, 트럼프의 미국과 푸틴의 러시아가 연합하고,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는 진정한 애정과 충성심이 없기 때문에 중국이 더욱 고립될지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유럽이 미국보다 중국과 더 가깝게 지내는 것을 볼 수도 있다.

4부 앞으로의 전망
19장 내가 보는 미래
시장 상황

저자는 중국에 대해 굉장히 잘 압니다. 그냥 아는 정도가 아니라 현재 중국 경제 시스템에 깊은 관여를 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미국 외교 전문가보다도 중국내 정치 상황이나 그들 사고 방식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습니다. 그런 정보와 지식을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이 어디로 갈지 우려하는 목소리를 냅니다. 특히 중국은 우리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나라이며, 앞으로 벌어질 일에서 자유롭지 않을게 분명하기에 가볍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내용입니다.


불황기 대비책, 저축

대규모 부채 위기는 발생하게 마련이다. 역사를 통틀어 매우 규율이 잘 잡힌 소수의 국가만이 이를 피했다. 이는 대출이 부채 상환에 필요한 소득과 비교했을 때 적절하게 실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호황기에 저축을 늘려 불황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과도한 저축과 부족한 저축 모두 비용이 발생하며 누구도 완벽한 균형을 맞추지는 못한다.

1부 대규모 부채 사이클 개요
1장 대규모 부채 사이클 요약
몇 가지 결론적 고찰

사실 레이 달리오 책은 우리같은 일반인들을 위한 내용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큰 흐름에서 우리 개개인들에게 투자 이익도 아니고, 살아남을 방향도 제시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정책 입안자들과 큰 손에 해당하는 투자자들, 그리고 경제를 바라봐야 하는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래도 그나마 참고할만한 내용이라고 한다면 인용한 내용, ‘저축’입니다.



이젠 레이 달리오 책을 더 이상 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겐 내용이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전문 작가는 아니다보니 내용이 너무 방대합니다. 좀 더 내용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다가올 위기에 대비할 요량으로 보기 시작한 저자의 글은 저같은 일반인들에게는 그 목적하는 바에는 충족하기가 참 어렵다는 결론입니다. 제가 잘못 판단한 것이지만, 그래도 경제라는 관점에서 제 지적 만족을 채워줬습니다.

게다가 ‘부채’가 갖는 의미를 좀 더 명확히 알았습니다. 왜 투자로 돈을 번 분들이 더 이상 부채를 갚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말하는지 약간이나마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는 결국 ‘부채’로 부를 쌓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피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다루어야할 대상입니다.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NC-ND 4.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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