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히스토리
우주와 지구, 인간을 하나로 잇는 새로운 역사
Big History
Between Nothing and Everything
David Christian, Cynthia Stokes Brown, Craig Benjamin | 2013
거대사. 우리가 익숙한 인간에 대한 역사가 아닌 시간 흐름 속 모든 역사를 보겠다는 분야라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분야로 단순한 역사학을 넘어서 천문학, 생물학, 지질학을 아우르는 분야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인류 역사 이전 접근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추천사에 나온 ‘너무 큰 그림은 멀리서 볼 때 비로소 눈에 제대로 들어오는 법이다.’란 말이 이 분야에 대한 목적을 잘 표현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인간이 아닌 우주라는 관점 속에서 바라본 역사는 생각보다 너무 커서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빅 히스토리
빅 히스토리(big history)의 핵심 과제는
과거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우주가 시작된 순간까지 거슬러 올라가
시간의 역사 전체를 재구성하는 일이다.
서문 빅 히스토리란 무엇인가?
책은 연대 측정을 시작으로 역사에서 시간이 갖는 의미와 역할을 깊이 있게 짚어갑니다. 138억년이란 우주 역사를 8가지 문턱(threshold) 으로 나누고 접근합니다. 각 문턱은 어떤 중요한 순간이 되는데, 이때 필요한 조건을 ‘골디락스 조건’이라고 합니다. 적절한 환경과 에너지 흐름이 있을 때 발현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문턱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는 동안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을 넘나듭니다.
태양
태양이 지구보다 100만 배 크다는 점도 매우 중요하다.
2장 네번째 문턱
태양, 태양계, 지구의 출현
이번엔 천문학입니다. 위에서 말한 골디락스 조건에 대한 가장 알맞은 내용들이 이 부분에서 많이 나옵니다.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와 크기, 또한 달과의 관계, 그로 인해 어떻게 대기가 생기게 되었는지와 지표면이 형성되는 것들을 알려줍니다.
농경
식량과 에너지가 많아지자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농촌 마을 같은 크고 조밀한 공동체가 나타났다.
더 복잡한 공동체인 소도시를 형성한 곳도 있었다.
이 과정이 인류 사회의 복잡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높였다.
인류의 농경 채택은 사회를 뒤바꾼
경제적·문화적 혁명의 첫 단계였다.
5장 일곱 번째 문턱
농경의 기원과 초기 농경 시대
개인적으로 농업 혁명을 그리 크게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씨 뿌리면 식물이 자라날텐데, 그거 발견하는게 뭐가 대수인가 하는 무지였습니다. 하지만, 이 농경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세세하게 나옵니다. 잉여가 나오면서 생기는 권력, 그리고 생활 패턴의 변화, 그렇게 되면서 생긴 마을과 도시라는 개념 등. 그 어느 혁명보다도 큰 혁명인 것을 이 부분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結
다양한 분야를 통해 더 큰 대상을 탐구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성으로 인해 시각과 생각의 폭이 얼마나 넓어질 수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