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체 1부
삼체문제
三體
劉慈欣 | 2008
저자 류츠신은 중국을 대표하는 SF 작가입니다. 작가 본인도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한 배경이 있어서인지 과학적 사실을 차용한 부분이 많고 적확해 이야기에 흥미를 더합니다.
나는 처음으로 수학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삼체문제(三體問題)의 물리 원리는 단순합니다.
사실 수학 문제죠.
삼체문제
삼체라는 소설이 있다는 사실은 꽤 오래전에 알았습니다. 하지만 선뜻 손이 가질 않아 미루다가 넷플릭스에서 삼체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약간은 아쉬운 면은 있었지만, 흥미로운 장치가 시즌 1을 마친 뒤 더 궁금증을 증폭시켰습니다. 그렇게 읽기 시작하고 보니 원작을 바탕으로 거의 새로 만든 드라마라는 결론입니다.
1권 전반에 걸쳐 삼체 세계에서 중요한 주제인 삼체 문제는 물리학에서 꽤 오래된 주제입니다. 그리고 제가 전공한 수학 분야 중 위상수학에 아이디어를 제공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를 태양이 3개인 우주가 있다고 전제하여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작가의 힘이 참 대단했습니다.
정보는 2초 남짓 짧게 반짝거리고는 사라졌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정확하게 그 내용을 보았다.
그것은 겨우 여섯 자였다.
너희는 벌레다!
지자 프로젝트
삼체 세계는 지구 문명을 지배하기 위해 쳐들어오는 것으로 1부가 마무리 됩니다. 이 먼 우주에서 지구를 컨트롤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자라는 걸 보내는데, 여기에 사용된 과학 기술은 양자역학입니다. 물리적 거리 제약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싶었는데, 이 부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책 전반이 외계 문명과의 전면전을 맞이해야 하는 지구가 더 이상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키지 못하게 제약 당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지 궁금한 가운데 1부가 마무리 됩니다.
드라마에서는 게임이 가장 흥미롭게 나옵니다. 이 때문에 책까지 접하게 되었지만, 뒤에는 더더욱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