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 공부법
상위 1%의 공부머리를 키우는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저자 분은 국내 최고 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고시도 통과한 분입니다. 제도권에서 이렇게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분들이 한 노력을 존중합니다. 솔직히 부럽습니다. 그리고 이런 후광효과도 있겠지만, 그런 경험이 있어서 인지 내용 또한 제도권 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도 참 전략적으로 접근합니다. 이런 노하우를 쌓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생각해보면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국어 과목이 가진 절대적 비중
어떤 과목에 시간을 얼마큼 쏟아야 할지는
시험제도에 따라 다릅니다.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입시와 관계없는
과목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이고,
입시와 밀접한 과목에 쓰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시험제도를 잘 살펴보고,
비중이 높은 과목에 많은 시간을 써야 합니다.
1장 국어가 왜 중요한가요
실제로 공부를 좀 해보면 국어, 영어, 수학 중에서 국어가 가장 어렵습니다. 그리고 세 과목 중에서 실력을 쌓고 점수를 받는데도 제일 오랜 기간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그래서 저자가 주장한 것처럼 다른 과목보다 훨씬 일찍 시작해야할 대상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학자들이나 선생님들이 쓴 책은 다분히 학술적인데 비해 김성수님이 쓴 글은 우리 아이에게 적용하기 쉬울 만큼 쉬운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럼에도 저자분이 말하는 국어의 중요성에 선뜻 마음이 가지 않는 것은 입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글을 읽다보면 아이에게 시키기 전에 제가 숨이 막힙니다. 제가 그래서 제도권에 친숙하지 않나봅니다.
독해는 독서가 아니라 훈련
독해를 잘하려면 텍스트를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뽑아내야 하는데,
이건 훈련을 통해 키워야 합니다.
그냥 읽기만 해서는
텍스트 분석 능력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읽는 것이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요.
독해 훈련이 안 된 상태에서는
국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3장 글을 읽는 힘을 길러주는 독해
보통 문해력이라고 합니다. 독서를 통하지 않고는 절대 문해력을 기를 수 없다고 합니다. 글을 읽는다고 무조건 문해력이 나아지진 않습니다. 멀리 볼것도 없이 제가 그렇습니다. 많은 글을 읽고 있지만, 그다지 나아지는 건 모르겠습니다. 저만 느끼는게 아니라 주변에서도 책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고 하면 ‘네가?’하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저자분은 이 문해력을 독서와 좀 떨어뜨려서 해석합니다. 그리고 시험이라는 영역에 더 밀착시켜서 훈련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제시하는 방법은 많은 교육자들도 권유하는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문해력을 저는 이해와 공감이라는 측면으로 더 이해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일본 초등학교 선생님 이토 히로유키 방식에 더 관심이 갑니다.
結
교육에 대해 필요한 내용을 많이 얻었는데도 불구하고 교육관이 다르다 보니 제 생각이 더 많이 반영됐습니다. 제도권 내에서 ‘효율’이라는 측면에서 저자 분이 제시한 방향은 정말 도움이 됩니다. 그 중에 어휘 관련된 사항들은 저도 아이에게 일부 적용해 봤습니다. (물론 잘 안 되긴 했습니다. 다 제 몰이해와 깊은 고민이 부재한 탓일 겁니다.) 참고할만한 자료들이 많아 아이가 잘 따라온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