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광수네,복덕방 그 첫 번째 이야기
부동산 투자서입니다. 짧지만 구성이 야무집니다. 먼저 투자 마인드를 정리하고, 후에 실천 전략을 말한 뒤, 전망을 다룹니다. 이런 딱딱한 내용을 이 작은 분량에 편안하게 읽히도록 단어 선택부터 부지런합니다.
저자에 대해선 뉴스 공장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책이 처음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목차도 안 보고 응원차 덜컥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막상 읽기 시작하면서 투자서임을 깨닫게 됩니다. 부끄럽지만 제목만 보고 에세이일거라고 착각했습니다. 왠만하면 이렇게 책을 구매하진 않는데, 이런 즐거운(?) 실수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책이 참 흥미롭고 신기했습니다. 여느 투자서 같은 느낌은 없고, 익히 미디어에서 보인 특유의 따뜻한 말투가 고스란히 책에 담겨 있어 읽는 내내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어떻게 ( 살 ) 것인가
많은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이유는
본질적으로 자산 시장에서의 성과가
운으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프롤로그
‘어디에 투자’가 아니라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투자 대상 지역을 고민하지 말고, 투자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운’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력과 노력이 아니라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시장에 참여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즉, 운에 기대라는 얘기가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인정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겁니다.
어떻게 ( 할 ) 것인가
결과에만 집중하다 보면
변화를 읽지 못하고 대응하지도 못합니다.
자신만의 판단 기준을 만들어야
투자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심판이 아니라
직접 경기를 뛰어야 하는 선수입니다.큰 판을 ( 읽어라 )
투자자는 관망자가 아닙니다. 스스로 행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기준을 마련하고, 군중 심리에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저는 이런 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주식 1주나 코인 1만원어치만 사도 줏대가 없습니다. 투자 단가가 가장 높은 부동산이라면 더더욱 이런 원칙을 지켜야 할 겁니다.
어떻게 ( 될 ) 것인가
고령층이 부동산 자산 줄이기에 나선다면
강남에서 서울 외곽으로,
서울 외곽에서 수도권으로
부동산 투자가 변화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수도권 교통망이 더욱 효율적으로 바뀔수록
고령층의 주거 이동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고령 세대가 ( 집을 ) 판다면
부동산 시장의 전망과 여기에 정부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합니다. 그 전망 배경도 간결하여 이해가 쉽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정부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책 변화까지 주의를 살펴야 한다고 말합니다.
結
서두에도 밝혔듯이 너무나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짚어 들었다가 자세를 달리하고 자세히 읽었습니다. 투자를 너무 몰라서 하나하나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진지해졌습니다. 얇은 두께로 인해 개론서로 비추일지 모르지만, 꼭 알아야 할 부분만 담은 지침서에 가깝습니다. 부동산을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해야 하는지 곱씹어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