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크립티드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Unscripted
Life, Liberty, and the Pursuit of Entrepreneurship
MJ DeMarco | 2017
Script. ‘각본’이라는 영어 단어입니다. 미국 문화권에서 별도로 쓰이는 의미가 더 있나 싶었는데,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서문에 적혀 있듯이 ‘자발적 채무와 평생의 노역이 우리를 가두는 암묵적인 사회적 계약’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를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자는 전작 ‘부의 추월차선’에서 자세히 나와있듯이 창업으로 부를 이룬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른 작품들도 창업을 강조합니다. 우리 같은 직장인이나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그 문제점이 무엇인지 지적합니다.
무엇보다 느린 부가 아닌 빠른 부를 이룰 수 있다는 관점으로 ‘추월차선’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언스크립티드
Un.script.ed
[형용사] 준비된 각본을 따르지 않는
(메리엄웹스터사전)
들어가는 말
저자는 서문에서 오늘날에도 노예제도가 있고, 이는 ‘각본’이라는 말로 대신합니다. 우리가 따르는 사회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 5일 근무한 대가로 월급을 받다가 황혼에 가서야 의미없는 자유가 주어진다는 겁니다. 이를 벗어날 청사진을 언스크립티드라 지칭하고, 그것도 빠르게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창업입니다.
물론 이 창업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제 주변에서도 창업했다가 실패 후 재기하지 못한 분들과 그저 그런 회사를 운영하다가 일반 회사원만도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성공분도 보긴 했습니다만,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서 회사를 팔고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High Risk, High Return’ 이란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닐 겁니다.
각본의 시작
각인의 시작은 부모로부터 오는데,
그것은 그들 역시 같은 각본에 따라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당신에게 최선인 것을 권한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그들의 눈에 최선으로 보이는 것은
‘정상적’이고 ‘안전한’ 것이다.
7장 파종자들 : 우리 인생이 엉망이니 네 인생도 그래야 해
부모가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압니다. 그래서 아이가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그 아이가 부모의 꿈이 아닌 자신의 꿈을 그리기 시작하는 것일 겁니다. 위 인용문에서 부모 스스로 조심해야 할 부분이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부모가 생각하는 최선이 최선으로 가는 방향을 막는 건 아닐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재테크?
복리 속임수는 주식시장이 언젠가는 보통 사람인 당신을
드문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속임수다.
자린고비 속임수의 옹호 속에 당신의 목구멍으로
꾸역꾸역 밀어 넣어진 이 금융 이데올로기는
지독한 저축, 투자, 인내를 부르짖고,
되도록 긴 기대수명을 요구한다.
25장 신념 8 복리 속임수 : 월스트리트는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지 않는다
자본주의를 말할 때 투자자 입장에서 ‘복리’를 강조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 개념이 강력하다는데는 동의하지만, 개인의 부에는 절대 관련이 없다고 말합니다. 특히, 시간(T), 현실(R), 인플레이션(I) 세 조건에 대해 하나씩 반박하며 왜 개인에게 온당한 얘기가 아닌지 설득합니다. 제가 함축하면 너무 올래걸리고, 미비하다는 의미였습니다.
結
저는 창업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살짝 늦게 합류하여 옆에서 지켜본 적은 있지만, 그때 경험이 너무 안 좋아서 창업은 상상으로도 그려본 기억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큰 부를 이룬다는 목표에 있어서 투자로 그 부를 이룬 분들은 직접 본 적이 없어도 창업으로 이룬 들은 몇몇 보았습니다. 실제 얼마나 벌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결국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도전을 해야겠구나 하는 부러움만 갖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