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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를 위한 주식투자

광수네 복덕방, 모두의 투자 이야기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

어떻게 살 것인가』 저자 이광수님이 쓰신 최근 출간작입니다. 전작에서는 부동산에 대해 얘기했다면, 이번 주제는 주식입니다. 다만, 앞부분에 독자 대상이 ‘진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부동산 쏠림이 된 국내 경제 환경에 대해 그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현 정부가 목적하는 바에 발맞추어 그 과실을 나누어 가져갈 방향을 제시합니다.


401(k)

1980년대만 해도 미국 가계의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은 15% 수준이었지만, 401(k)가 정착된 이후 2000년대에는 40%를 넘어섰습니다. 노동자들이 주식시장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공유했고, 그 결과 미국 가계의 부는 경제성장과 함께 커졌습니다. 오늘날 미국 자본시장의 깊이와 규모는 정부의 직접 개입이 아니라, 시민이 투자에 참여하도록 설계된 제도적 기반에서 나온 결과였습니다.

1장 진보, 주식투자가 빌표하다
확실한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

미국 퇴직연금으로 유명한 401(k)를 처음 들었을 때 미국이라서 이 제도가 일반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주 표면적으로만 이해한 것이었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이 지금까지 성장한 이유 중에 가장 큰 것 중에 하나가 이 제도였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도를 통해서만 주식을 투자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국내 성장 방향에도 생각해볼 문제라고 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불신

오랫동안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여러 나라의 투자자들을 만날 때마다 늘 물어보았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들은 놀랍도록 비슷한 대담을 내놓았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한국 주식을 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조차 신뢰하지 않는 시장을 외국인이 믿고 투자하기 어렵다는, 단순하지만 뼈아픈 대답이었습니다.

2장 다시 Buy Korea
코리아 디스카운트, 진짜 이유를 묻다

국내 주식이 저평가 된 이유가 궁금하던 차였습니다. 선진국에 들어간 상황에도 우리는 여전히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정경유착에서 비롯된 서로 간의 신뢰 문제라는 건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로 인해 국내 투자 상황이 부동산에 쏠리게 된 것이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습니다. 이 부분이 이 책 제목인 ‘진보를 위한’ 친절한 배경 설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도주

개별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 ‘주도’를 읽는 일입니다. 대장주는 안정적이지만, 주도주는 수익을 만듭니다. 주도주를 파악하는 사람만이 시장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얻습니다. 실제로 시장의 주도주 수익률은 전체 시장 상승률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납니다.

3장 주식투자, 어떻게 할 것인가?
투자는 사람이 한다

주식을 해본 적이 없었던 저는 주도주나 테마주 같은 걸 잘 모릅니다. 단지 대장주라는 단어와 함께 들어보고 뭔지는 아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수익에는 주도주가 중요하다는 것도 생소합니다. 이런 주도주 판별이나 시장 흐름을 보는 눈을 키우려면 결국 탑-다운, 즉 매크로 관점이 필요해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이 닿으면 공부할 거리가 많아집니다. 경제를 움직이는 주체는 정치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치게 되고, 그런 흐름 속에서 각 회사들에 대해 분석도 해야 하니, 엄두가 나지 않는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추적 손절매

이익을 최대한 내기 위해 추적 손절매(Trailing Stop)를 기억하셔야 합니다. 추적 손절매는 주가가 상승할 때 손절매 가격(매도기준)을 끌어올리는 투자 방법입니다.

3장 주식투자, 어떻게 할 것인가?
이익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아주 잠깐이지만, 저는 트레이딩이라는 걸 코인을 통해 했습니다. 제 용돈으로 시작한 거라 얼마 되지도 않는데, 그마저도 수익은 커녕 잃기만 했습니다. 몇 만원에서 잃은 거니 피식 웃음이 나올 수준입니다. 그래도 그때 궁금했던 것이 언제 사고, 언제 파느냐 였습니다. 별거 아닌 작은 경험에 책까지 찾아보다 우연히 알게된 것이 추적 손절매입니다. 여기서도 매도에 있어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인 이 방법을 얘기하니 제가 아는게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걸 아는 것과 시도하는 것은 참 다릅니다. 왜냐하면 이 기법을 시도하려니 차트창을 쳐다보고 있는 제 자신이 좀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고 FOMO 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영향이 있었습니다. 아, 물론 그 시도조차도 용돈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건 함정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도 그렇지만, 이광수님은 어려운 내용을 참 쉽게 설명하는 장점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주식 난이도가 부동산 보다 높다는 걸 체감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설명 때보다 알아야할 전문 용어와 지표들이 더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보니 좀 더 이 분야에 설명이 깊어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에는 초보자들이 한 단계 나아갈 때 필요한 또 좋은 책을 써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NC-ND 4.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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