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국내편 2
이제 국내편 후반입니다. 분량은 많아도 생각보다 빨리 읽히긴 합니다. 그리고 전반보다 이야기가 더 확장됩니다. 같은 영능력자들도 더 나오기 시작합니다.
분신사바
국민학교 오 학년인 동훈과 진기, 그리고 세희는 세 명의 손가락으로 만든 원 안에서 볼펜이 꿈틀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하자 무서움을 느꼈다. 그러나 무서움보다는 신기함이 그들을 더 자극했다.
영을 부르는 아이들
제가 분신사바를 처음 접했던 것은 중고생 때였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건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하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반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해보던 것을 기억합니다. 저는 직접하진 않고 그냥 보기만 하면서 과연 영적인 것일까 하는 생각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환단고기
네 남자들은 검은색 윗옷에 검은색 바지, 검은 신을 신고 있었고 머리에 질끈 맨 광목천만 흰색이었다. 머리카락은 거의 어깨까지 흘러내렸다. 네 남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뒷자리에 앉아 있던 여인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여인도 기다란 보따리를 어깨에 둘러멘 채 그들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쏘아보고 있었다.
초치검의 비밀
명검과 도인들
제가 학창시절이던 때 유행하던 역사관 중에 ‘환단고기’가 있었습니다. 작가분도 이에 영향을 받아 이를 바탕으로 쓴 내용이 이 부분으로 보입니다. 저는 정확히 그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당시 책을 좋아하던 무리들이 자주 언급했던 내용들이 있다보니 그 기억의 편린에서 느껴지는게 있었나 봅니다. 2권 마지막에 ‘쌀’에 대해 나온 것을 포함해 그 시대를 반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큐버스
사람들의 꿈을 흐트러뜨리고 원기를 빼앗는다는 악령들이야. 수컷이 인큐버스(Incubus), 암컷을 서큐버스(Succubus)라고 하는 것들이지.
밤은 그들만의 시간
저는 타락했습니다. 이 단어에 대해 처음 접한 것도 성인 웹툰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아주아주 가끔 봅니다.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단어가 웹툰 작가들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원래 있던 것이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오컬트라는 장르도 인간 역사가 오래된 만큼 그 갈래가 참 다양합니다.
結
국내편을 다 봤습니다. 다시 세계편, 말세편 등으로 세계관이 넓어지는 이 이야기를 계속 보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흥미가 있었겠지만, 오컬트라는 장르가 제가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기도 한 때문입니다. 그래도 장르소설임에도 풍부한 어휘와 표현력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설을 잘 읽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될수는 있겠습니다. 그래도 다음 권으로 갈지는 좀 뒤로 미뤄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