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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패권 전쟁

미국과 중국이 촉발한 제2의 냉전

피지컬 AI 패권 전쟁

저자 박종성님은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그룹 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 기술의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중국이라는 항공모함

지난 10년간 중국이 펼쳐 온 피지컬 AI 전략은 3개의 막으로 구성된 한 편의 연극과 같다. 제1막에서는 AI가 깃들 ‘몸’을 만들고, 제2막에서는 그 몸을 움직일 ‘두뇌’를 설계했으며, 마지막 제3막에서는 마침내 둘을 하나로 합쳐 ‘영혼’을 불어넣는 작업을 시작했다.

Part 1 철저히 준비된 각본
CHAPTER 3 피지컬 AI 패권을 향한 거대한 설계도

중국은 인구로 인해 한국처럼 속도감 있게 방향을 전환하지 못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 숙고하고 방향을 정하면 그 뒤는 뚝심있게 밀고 나갈 수밖에 없어서 방향이 맞는다면 그 저력은 대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를 미루어 보면 이 방향을 위해 이미 10년 전에 현상을 예상했다는 점에서 부럽기만 합니다.


로봇 AI

피지컬 AI라는 거대한 담론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잠시 그 몸체인 로봇을 해부해 볼 필요가 있다. 산업용 로봇의 원가 구조를 들여다보면 한 가지 놀라운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로봇 한 대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원가의 약 70%를 단 세 가지 핵심 부품, 즉 정밀 감속기Precision Reducer·서보 모터Serve Motor·컨트롤러Controller가 차지하는 현실이다. 이는 로봇의 성능과 신뢰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바로 이 70% 비밀 속에 중국의 근원적인 딜레마가 숨어 있다.

Part 3 숨길 수 없는 아킬레스건
Chapter 10 흔들리는 거인

피지컬 AI 는 단순히 로봇만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디지털에 머물러 있는 AI 를 실세계로 연결하는 모든 것이 이에 해당됩니다. 즉, 이제는 익숙한 자율주행차나 드론도 이에 해당됩니다. 그럼에도 로봇이 더 흥미로운 건 이제 제대로 된 휴머노이드가 나올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기계공학에는 지식이 일천하니 위 내용은 처음 듣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요 3개 부품이 일본과 독일이 독점하다시피하고 그 어떤 나라도 따라올 수 없을 수준이라는 것도 놀랍습니다. 이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로봇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 있어 한계를 지적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자동화 강요

이제 값싼 노동력으로 승부를 보는 시대는 끝났다. 그리고 그 자리를 이른바 ‘자동화 강요Automation Imperative‘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채우기 시작했다. 자동화 강요란, 원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업무 자동화 수준을 높일 수밖에 없게 만드는 압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판도 변화는 중국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새로운 현실’이다.

Part 3 숨길 수 없는 아킬레스건
Chapter 12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다

AI 가 나오면서 국가 발전에 대한 패러다임을 얘기할 때 이제 더 이상 개발도상국이라는 사다리는 없을 것이란 주제를 간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다리를 중국이 만들 것이라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중국이 발전하면서 저임금 노동력을 넘어 고도화된 산업을 넘어가면 그 인구에 대한 대안이 있는지 의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스스로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방식으로 미국을 넘어서려고 하는 걸로 이해됩니다. 어차피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면 판을 바꿔야 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스스로에게도 힘들 상황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은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책은 제목과 달리 중국에 국한된 피지컬 AI 패권을 다룹니다. 저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각국에서 벌어지는 이 피지컬 AI 분위기를 알고 싶었기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국가, 심지어 미국에 대한 이야기도 거의 없다시피한 것은 참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NC-ND 4.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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