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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아주 작은 실행의 힘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Unstoppable

Brian Tracy | 2023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기계발 강연자이자 작가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저자를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습니다. 도서 마케팅 일환으로 이런 수사여구는 많이 붙여지기 때문에 선뜻 책이 손에 잡히지 않기는 했습니다. 그럼에도 ‘행동’이라는 단어에 꽂혀 속는 셈치고 독서를 진행했습니다.


관성 + 가속도

여기서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대부분의 목표는 마지막 20퍼센트의
노력을 채웠을 때 달성된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노력했는데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이지 않는가?
포기하기엔 이르다.
당신이 계속 버티고 목표를 향해 전진하면
어느 순간 갑자기 일이 술술 잘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가속도의 법칙에 따라 점점 더 빠르게
움직일 테니 걱정할 필요 없다.
예상하고 기대한 것과 다른 방식일지라도
결국 목표는 이루어진다.

2장 한 번에 인생 전체를 바꿀 필요는 없다
중간에 포기하는 당신이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제가 20대에 하고 싶던 일은 ‘학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도태되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4년을 애쓰다가 결국 포기한 씁쓸한 경험이 있습니다. 여기에 저 충고를 적용한다고 하면 당시에 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노력했는데, 제자리가 아닌 뒤쳐지는 기분은 음치가 가수 되겠다는 꿈을 꾼 것과 다를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저 인용구가 와닿는 것은 정말 재능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본인이 하는 일이 스스로에게 옳다면 버티면서 한걸음씩 내딛는 것이 맞다는 깨달음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 전진해 나가면 가던 관성에 어느덧 가속도가 붙는다는 것도 일리가 있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는 개발자라는 직업도 실무를 놓지 않고 꾸준히 해온 결과 예전보다 습득 능력이 훨씬 나아진게 지금이기도 합니다.


글이 갖는 힘

가장 강력한 확언은 글로 작성한 확언이다.
긍정 확언을 글로 쓰고 매일 다시 읽어보라.
그리고 그 내용을 반복적으로 곱씹어보라.
목표를 언어화하면
열댓 개의 목표라도 얼마든지 달성할 수 있다.
단, 당신이 꿈꾸는 이미지에 감정을 불어넣어야 한다.
그 목표를 달성하면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6장 나 자신의 첫 번째 후원자가 되라
3단계 긍정 확언 훈련
3단계 자기 암시: 언어화

자기 암시 같은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매일 목표를 외친다거나 써놓은 목표를 바라본다거나 하는 것들이 전 별로 내키기 않습니다. 하지만, 단 한 문장은 분명히 납득이 갑니다. ‘가장 강력한 확언은 글로 작성한 확언’이라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책 다른 부분에도 나와있듯이 이런 목표 중에는 작게는 매일 해야할 일을 전날 적는 To-Do List 같은 것만 있어도 성과가 달라진다는 것은 다 알지만, 귀찮아서 못하는 것들 중에 하나입니다.

여기서 이 책이 가진 장점이 나옵니다. 큰 목표를 갖되 쪼개고 나눠서 작은 성과를 이루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다음 목표는 더 커져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이루려는 목표가 정말 이루고 싶다는 감정까지 끌어모아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은 참 현실적입니다. 결국 성공이라는 것은 그냥 얻어지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1만 시간의 법칙에 필요한 밀도

스웨덴에서 태어나 지금은 플로리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안데르스 에릭슨은 말콤 글래드웰이라는
세계적인 작가 덕분에 유명해진
‘1만 시간의 법칙’ 이론의 창시자다.

그 후 후속 연구도 진행했는데
1만 시간은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마스터키가 아니여서
노력의 방법과 질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을 밝혔다.

그 결과, 성공하는 사람들은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한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10장 성공을 자동화하는 루틴의 힘
우선순위를 정하라

이제 1만 시간의 법칙은 파레토의 법칙 만큼이나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심지어 빌 게이츠 조차 『소스 코드』에서 자신이 언급된 사항에 대해 첨언한 내용이 있을 정도입니다. 시간의 길이만이 아니라 그 밀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면 사람이 갖는 노력이 근본적으로 중요하다는 걸 환기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저 예에 빗댈 수준에 턱없이 미약하지만, 그래도 한 가지 개발 언어를 지금까지 붙들고 있었다는 점이 분명 단점이 있음에도 장점은 코드 질에 현격한 차이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언어 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로 넘어갈때도 깊이가 다르다는 경험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머리와 가슴에 있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행동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움직임이 전혀 없다가 행동에 나서는 것도 관성으로 인해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행동에 나섰다고 해도 무작정하는 것도 옳지는 않다는 걸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렇다고 거창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 기본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 다른 자기계발서들과 차별점을 두고 있는 것은 많은 시행착오와 본인 스스로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좋은 자기 계발서를 찾는 분들이라면 일독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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