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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Principles

원칙 Principles

Principles

Life and Work
Ray Dalio | 2017


저자 레이 달리오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 운용사인 브리지워터의 창립자입니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1975년, 뉴욕의 작은 아파트에서 브리지워터를 시작하여 미국 5대 민간기업으로 키웠고, 자산 운용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인생과 경영에서 배운 원칙들을 공유하는 것으로 그 분량이 상당합니다.


나는 경제 환경의 어떤 변화가 어떤 자산의 가격을 변화시키는지 알고 있었고,
이런 관계는 수백 년 동안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우려하는 두 가지 요인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이었다.
이 두 가지 요인은 각각 오르고 내릴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네 가지 종류의 투자 전략을 발견함으로써
자산 배분에 대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었다.
이 조합은 감당할 수 없는 손실로부터 자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시간이 흘러도 좋은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자산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이 전략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누구든지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그래서 밥과 댄의 도움을 받아 나는 앞으로 100년 또는 그 이상
나의 신탁 자금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이 포트폴리오는 모든 환경에서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전천후 포트폴리오All Weather Portfolio’라고 이름 지었다.

제1부 나의 인생 여정
5장 최고의 선물 1995-2010
위험균형의 발견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나오게 된 배경이 나옵니다. 이 책을 보게 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간단히 엑셀을 통해 개발한 건 아닙니다. 자신이 세운 회사가 다시 혼자만 남은 상황에서 다시 일어나는 과정부터 이 포트폴리오가 나오기까지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을 통해 투자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까지 함께한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연히 찾아서 지금을 이룬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면 얼마나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협력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성공할 수 있는 힘이다.
사람들이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을 주지 말고,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그들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칭찬을 하는 것은 쉽지만 칭찬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누군가의 실수와 약점을 지적하는 것은 더 어렵고
환영받지 못한다(이를 통해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배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훨씬 더 가치 있고 소중하다.

제3부 일의 원칙
올바른 인재를 구하는 방법
9장 사람들을 끊임없이 교육하고 검증하고 평가하고 분류하라
9.4 엄격한 사랑이 가장 어렵지만 중요한 유형의 사랑이라는 것을 인식하라. 엄격한 사랑은 거의 환영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동기부여에 대한 내용으로 한때 큰 반향을 일으킨 책입니다. 하지만 당시에 바로 읽었던 저에겐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칭찬한다고 사람들이 동기부여가 될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용구에는 ‘성공’이란 단어를 사용했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성장’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더 나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때 사람은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업무가 아닌 목표 중심으로 조직을 구축하라.

제3부 일의 원칙
당신의 조직을 만들고 발전시키기
13장 문제 해결을 위해 시스템 개선 방법을 설계하라

약간 머리를 얻어맞은 제목이었습니다. 좋은 조직에 대한 경험이 미천하다보니 업무 중심으로 조직이 구축되어 있는 것만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조직이 하는 일이 중복되더라도 목표가 다르면 다른 조직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말에 뒤통수가 얼얼합니다. 그 세부 내용은 책이 훨씬 많은데, 그 중에 가장 와닿았던 것은 서로 다른 목표로 인해 같은 조직이 반대 의견을 낼 경우가 생긴다는 이유입니다. 그런 경우 조직에 혼락만 가중하기 때문에 하나의 목표를 향해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는 말에 납득하게 됩니다.



세이노의 가르침』과 마찬가지로 분량이 상당합니다. 물론 접근 방식은 훨씬 체계적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머리속에만 남아있는 기준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원칙들 하나 하나가 모여 그들이 있는 자리까지 이룩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부터라도 기준을 하나씩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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