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수익 투자법칙
투자왕 김단테가 실전으로 증명하는 올웨더 주식투자 전략
개인적으로 저자분 이력이 흥미로웠습니다. 개발자로 성공했고, 카톡에 회사를 팔아 큰 부를 이룬 김단테님은 이를 금융 전문가에게 맡겼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직접 공부하여 투자회사를 창업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찾아낸 퀀트, 즉 계량 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중 현재 가장 탁월하다고 평가받는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일반인을 위해 공개한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저와 같은 분야인 개발자인 점입니다. 개발자 본인이 차린 회사를 성공적으로 지분 매각한 뒤 부를 이루었다는 것이 부럽기 때문입니다. 그 용기와 능력, 인내, 그리고 결단. 그 과정이 꼭 필요한 일이기에 저처럼 간이 작고 평범한 사람은 부럽기만 한 대상입니다.
표 4-7 |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자산군별 비율
ETF 이름 자산군 이름 비율 VTI 미국 주식 12% VEA 미국 외 선진국 주식 12% VWO 신흥국 주식 12% DBC 원자재 7% IAU 금 7% EDV 미국 제로쿠폰 장기채 18% LTPZ 물가연동채 (만기 15년 이상) 18% VCLT 미국 회사채 7% EMLC 신흥국 채권 (로컬화폐) 7%
4장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모든 것, 투자 자산과 비율
완벽한 투자에 대한 레이 달리오의 답: 올웨더 포트폴리오
서두가 길었으니 본론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책 머리말에도 밝혔듯이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한 명확한 비율은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대략적으로 인터뷰에서 레이 달리오가 밝힌 내용(주식 30%, 장기채 40%, 중기채 15%, 원자재 7.5%, 금 7.5%)을 출발로 브리지워터가 직간접 발표한 자료와 관련 데이터를 통해 저자가 찾은 비율입니다. 즉,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고, 그 기본 철학에 저자가 기본이 되는 비율을 정리했다고 보면 됩니다. 저자가 분석해 낸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수익을 내는지 백테스트한 결과는 다음장에도 소개가 되는데, 한화 기준으로 연평균 9.24% 가 나옵니다.
이런 걸 보면 참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분석하고 파고드는 힘은 머리도 있어야겠지만, 그 강렬한 의지도 있어야 합니다. 저라면 대략적인 수치에 맞춰 대충 적용해보고 ‘아닌데?’하고 말면 다행일겁니다. 게으르니 저건 아닐거야 하고 말거나 막상 적용하려고 보니 비율이 안 맞아서 중도 포기했을게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신뢰도가 높은 사람은 해당 분야에서 오랜 시간 동안 성공해왔고,
성공 원인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들을 뜻한다.
어떤 사람이 신뢰도가 높은지 알고 싶다면 구글에 그의 이름을 검색해보자.
net worth라는 단어를 넣어도 좋다.
가령,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궁금하다면,
그의 이름과 함께 net worth까지 같이 넣어 검색하자.
투자 성적이 궁금하다면 returns를 추가해 검색하면 된다.
만약 검색으로 그 사람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 유명 투자자 반열에는 들어가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경계할 필요가 있다.
9장 더 공부하기
투자 공부를 어떻게 할까?
본론을 얘기했으니, 이후는 약간 참고할만한 부분을 언급합니다. 우선 검색에서 신뢰도와 성과까지 나온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찾아봤지만 검색 결과가 명쾌하진 않습니다. 우선 단어 의미만 보면, net worth 는 순자산을 의미하고, returns 는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웹페이지에 나온 이 단어들까지 검색한 결과를 검토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저자분이 이 글을 본다면 ‘떠 먹여줘야 아냐?’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네, 떠 먹여줘야 압니다. 전 그렇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이 되어보니 투자와 관련돼서 필요하지만 어렵고,
단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은 얘기를 유튜브에서 하기는 부담스럽다.
책과는 다르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수익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평판도 중요해서 아무나 책을 쓰게 하지는 않는다.
또한 책은 영상과 다르게 제목만으로 인정받기는 어렵다.
내용이 충실하고 설득력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출판사에서는 저자를 직간접적으로 검증한 뒤 책을 낸다.
9장 더 공부하기
유튜브는 경계하자
저는 유튜브를 간혹 시사 관련한 사항만 확인하다가 최근에서야 정보를 위해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편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어느 순간 정보가 책이나 글보다는 영상에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깊이보다는 자극 위주이고, 원하는 내용을 찾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됩니다. 후자는 제가 영상 내 탐색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단테님이 말하는 것 같은 내용에 무척 공감합니다.
책에도 이 투자 방법을 연금으로 사용할 수 없냐는 주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답변은 이전에 리뷰한 『마법의 연금 굴리기』 를 추천합니다. 이미 그 책을 통해 최근에야 저도 IRP 계좌를 다시 구성했는데도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근거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얼마나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치밀하게 분석했는지 알게 되어 마연굴 저자와 함께 이 책 저자에 대한 신뢰가 생겼습니다.
물론 주식 같은 투자를 잘 하실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전문가도 쉽지 않은 이 주식을 통해 투자를 할 계획이라면 더 많은 경우 일일이 회사를 선택하기 보다는 ETF 가 추천할 만하고 거기에 더 리스트를 헷지한다는 개념으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퀀트 투자를 더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결과라고 확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