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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돈 살아남는 돈 불어나는 돈

데이터로 보는 넥스트 코스피 투자 전략

사라지는 돈 살아남는 돈 불어나는 돈

이코노미스트 김효진 님이 코스피 8000 시점을 전후로 한국 경제를 진단한 글입니다. 10년 동안 정체됐던 한국 경제가 왜 이 시점에 박스권을 뚫고 올라갔는지 분석하고, 그 핵심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 경제가 놓인 상황을 짚어봅니다.


피크 코리아

그러니까 결국 남은 것은 기술 하나뿐이라는 거죠?

1부 사라지는 돈: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다
02 기술의 시대를 강제당하다
저성장을 받아들일 오너는 없다 | 생존을 위한 경제적 진화

‘콥-더글러스 생산함수’를 기준으로 본 생산성은 노동, 자본, 기술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중에 노동과 자본은 특히 우리에게 큰 제약입니다. 노동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자본은 높은 금리로 인해 전망이 밝지 못합니다. 그래서 남은 변수는 기술 하나뿐이고, 그것도 기업 생존이라는 점에서는 극단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라서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목을 메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정학적 위치

현재 중국과 경합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는 단연 한국이다. 트럼프의 제1 목적이 중국 견제라면, 중국과 가장 많이 부딪히는 한국은 중국을 대신할 가장 훌륭한 패가 된다. 한국으로서는 여전히 관세와 무역 장벽 때문에 괴롭지만, 미국과 유럽의 중국 견제 심리를 이용해 중국이 점유하던 시장을 되찾아올 기회를 잡은 셈이다.

2부 살아남는 돈: 미래를 좌우할 산업 포트폴리오
03 한국의 제조업, 위기 속 기회가 되다
미국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 | 중국 견제 시대의 준비된 파트너

저도 연식이 있다 보니 국내 여러 산업에서 경쟁국은 일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경쟁국이 중국이라는 사실에 놀랐고, 그런 점 때문에 지금같은 국제 정세에서 우리가 이득을 보고 있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중국이 강성할 때 우리가 안 좋았던 적이 많다는 걸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점까지 생각하면 지금은 배수진을 쳐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주어진 이 짧은 시기가 앞으로 100년을 결정할 기회라는 걸 염두에 둬야 하겠습니다.


경고음

첫 번째 시그널은 ‘사모 크레딧의 역습’으로, 보이지 않는 돈줄에 관한 문제다.
두 번째 시그널은 ‘돌아온 채권 자경단’, 즉 시장의 심판에 관한 경고다.
세 번째 시그널은 ‘반도체 바통 터치의 유통기한’으로, 한국 경제의 심장인 반도체가 홀로 버텨줄 수 있는 시간에 관한 경고다.

3부 불어나는 돈: AI의 유효기간과 위험 시그널
06 붕괴의 전조, 위험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상승 동력이 고꾸라지기 시작할 타이밍

첫 번째 이슈는 이미 여러 번 전 세계 주식장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인 AI 기술이 나왔다 하면 주가가 출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가 더 와닿습니다. 채권이라 함은 결국 빚인데, 미국 정부가 부담하는 부채 이자 비용이 국방비를 추월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습니다. 이런 나라가 과연 1등 국가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그로 인해 벌어질 혼돈이 두렵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도체 다음 주자도 걱정입니다. 이 호황이 반도체만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만큼 우리 경제를 끌어갈 산업이 과연 무엇일지 당장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AI 경쟁력이 세계 3위라고는 하지만, 미국은 고사하고 중국을 넘어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입니다.




현재 경기는 호황이지만, 전반적으로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김효진 님이 책을 쓴 뒤로 코스피는 떨어졌다가 천천히 회복되는 시점이긴 합니다. 하지만 저자 말처럼 자칫 방향을 잘못 잡을 경우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겁니다. 꼭 이번 정부에서는 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책은 전체적으로 설명이 정말 깔끔합니다. 현재 국내 경기가 호황인 이유를 절제된 경제 용어를 사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합니다. AI가 만든 호황을 투자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거시적인 흐름도 눈여겨보게 됩니다. 바로 지금 이 시점에 꼭 읽어봐야 할 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NC-ND 4.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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