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세종의 나라 2

세종의 나라 2

후반부로 넘어갑니다. 전반부와는 다르게 가공된 두 인물이 한글 창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세종의 의지

상감은 글자가 처음 만들어질 시기 발음이 어떠했으니 우리 조상이 글자를 만들었느니 하는 반화요설을 까마득히 넘어 아예 새로운 글자를 만들고자 하는 웅지를 품은 것이었다.

상감은 무얼 하시려고

2권은 훈민정음 창제 과정이 주가 됩니다. 본격적으로 그 원리를 기반으로 사건이 전개됩니다. 그 과정에서 실존인물인 장영실과 가공인물인 한석리, 그리고 권숙현 등이 적절히 사용됩니다. 궁금증을 자아내던 ‘반화요설’ 배경을 건너 뛰는 부분입니다.


정음

“새 글자라니! 스스로 글자를 만든단 말인가? 그것이 곧 황제의 문자를 범한 것이 아니더냐!”

명 조정의 분노

중화사상에서 황제가 갖는 권한은 시간도 포함이 되는 지경입니다. 그래서 달력을 받아오는 관례가 있을 정도인데, 글자라는 것도 그 대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명이 보여준 반응이 당연했을지 모릅니다. 허나 역사적으로는 큰 반응이 없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오히려 소설을 통해 역사를 찾아 알게되는 좋은 경험입니다.


언해본

정인지가 목소리를 높여 교지를 읽었다.
나랏말싸미
듕귁에달아

훈민정음

훈민정음 언해본. 학창시절 ‘한글 고어를 왜 배우지?’하는 반감을 갖다가 막상 훈민정음 언해본이라는 것을 알고는 응당 배워야할 것이라 인정한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아래아가 조합되지 않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일제치하만 아니었어도 더 발달되어 많은 발음을 포함했을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멜로물에서 정치물로 넘어가면서 정음 창제 과정을 아우르는 점이 이 책이 가진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인물들을 버리지 않고 가는 이야기가 힘이 넘치지도 못하지도 않습니다. 바로 작가가 가진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음 창제 과정이 중심이 되는 설정이 바로 여느 세종 이야기와는 분명히 구별되는 강점입니다.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NC-ND 4.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

인기 태그